카테고리 없음

술 한잔

광수생각 안광수 2025. 5. 29. 03:44

[술 한잔 / 안광수]

싱글벙글 웃어주는
너와 함께 동석하고

빡빡하게 서 있던
몸은 새가 되어
날아가고 어느새

옆자리에 누워버린
술병에 취해
빙글빙글 구석에서
돌고 돈다

친구도 잘 만나야
제대로 서 있지만
온몸에 상처투성이

술병 따라 덩달아
춤을 추고 기억
상실 구속된다

술 한 잔에
너에게
내 모든. 것을
맡기고 있으니

#안광수 #광수생각안광수 #다음안광수 #네이버안광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