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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의 얼굴에 물든 눈물

광수생각 안광수 2022. 12. 13. 05:18

[그대의 얼굴에 물든 눈물/ 안광수]

골목길 모퉁이
당신의 나무가
빨갛게 물들어 가는
내 눈물이 흘러내립니다

가로등 불빛에 가려진
어둠을 헤치고 추억의
신발을 신으며 가는 길

설렘에 반겨주는 내 님의
목소리. 바람의 향기에
꽃을 피우며

집 나간 강아지 멍멍 짖으며
눈물의 몽우리
다시 피어나 웃어주는
눈물의 꽃향기를 맡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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