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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광수생각 안광수 2023. 3. 16. 05:49

[눈물 / 안광수]

가슴이 무너져 내리는
두 줄의 눈물
흠뻑 적셔놓으며

타들어 가는
아궁이는 거칠게
온몸을 태우고

어디론가 떠나고
싶습니다
아무도 없는 곳에

마음껏 하소연하고
빗물처럼 내리는
핏물은 세월의 끝을
그려 놓고

남몰래 흘린
어리석은 행동의 줄기
하늘을 가리고
눈물의 흔적 지우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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