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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빛 여울

광수생각 안광수 2023. 7. 3. 04:15

[은빛 여울 / 안광수]

그대 마중 가는 길에
별하늘 잎을 따다
입에 물고

구름에 하얗게 분칠하고
바람에 빗질하는
어린 마음 달래 봅니다

삼신당에 기도를 올리고
그대가 오시는 길목에

은빛 물결에 수놓은
숫자 적어 놓을게요

은빛 여울에 지그시 감은
윙크의 빛이 찬란하게
내 품으로 스며듭니다

아름다운 이 순간을
잊을 수 없는 시간
품고 있으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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