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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랫줄에

광수생각 안광수 2023. 8. 6. 04:24

[빨랫줄에 / 안광수]

흥건하게 적셔놓은
봉오리 속세의 짐을

자비의 마음으로
해탈하는 바람의 언저리에

뜨거운 마음을 다스리는
시간의 공존에

모든 짐을
나에게 맡겨 놓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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