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월의 어느 날에 / 안광수]
곱게 펴놓은 잎새들의
반란을 일으키고
각양각색 옷을 입는다
언제나 묵묵부답
고개를 숙인
해바라기 검게 타고
길섶에 누운 나락은
누렇게 말없이 가을을 본다
연인들은 가을에
이불을 펼치고
하나둘 추억을 담는다
나의 사랑하는 님아
깨끗한 물에 붉은 옷
입은 채로 자신을 수련하며
울고 있는 어느 날에
#안광수 #광수생각안광수 #책속의한줄
[시월의 어느 날에 / 안광수]
곱게 펴놓은 잎새들의
반란을 일으키고
각양각색 옷을 입는다
언제나 묵묵부답
고개를 숙인
해바라기 검게 타고
길섶에 누운 나락은
누렇게 말없이 가을을 본다
연인들은 가을에
이불을 펼치고
하나둘 추억을 담는다
나의 사랑하는 님아
깨끗한 물에 붉은 옷
입은 채로 자신을 수련하며
울고 있는 어느 날에
#안광수 #광수생각안광수 #책속의한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