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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류

광수생각 안광수 2023. 9. 15. 03:42

[석류 /안광수]

바람에 살랑살랑
콧노래 부르며
가을 길 걸어갑니다

높은 구두를 신고
돌부리에 넘어져
나의 모든 것
쏟아져 나왔어요

곱게 간직한
부드러운 살 점에
오장육부

그대에게 보여주고
말았어요
어쩜 좋아요
나의 모든 것 보여
줬으니 이젠
책임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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