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절한 여인의 허망 / 안광수]
잊지 못하는
한 여인의 사무친 마음
촉촉하게 적셔주는 눈망울
햇볕 내리쬐는 맑은 날
그리움을 빨랫줄에
걸어 놓는다
잊으려고 애를 써도
마음의 혼란 속에
모든 것을 붙잡아
놓으면서
아 그 사람이
어찌 크나큰 아픔을
심어놓고서 수수방관하는
여인의 원망 쏟아내고
어떻게 하라는 겁니까
소낙비 내리는 어느 날
모든 것을 걷어 가주세요
고통과 원망하며
잊을 수 있게 나의 길을
떠나고 싶습니다
이룰 수 없는 애절한 사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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