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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시

광수생각 안광수 2023. 12. 7. 04:11

[홍시 / 안광수]

동네 그늘이 되어주고
어르신 쉼터에
말벗이 된 감나무

연지 곤지 시집갈
처녀 몸단장하고

모진 풍파 견뎌온
시간에 끌림 속에

어르신께 달콤한
선물을 안겨주는
여인의 행복

여인의 그리움에
어르신들
감나무 바라보며
못 잊어 눈물짓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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