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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려고

광수생각 안광수 2024. 1. 6. 04:29

[어쩌려고 / 안광수]

수확을 앞둔
삶을 트랙터로
갈아엎어 놓으며

무거운 바위를
깔아 놓고
자랄 수 없게
하늘을 덮어 놓는다

어쩌려고
그런 행동하는 거야

의욕과 욕망 상실하고
무너져 내린 흙더미에
깔린 숨만 쉴 뿐

버틸 욕망 사라져 버린 땅
쓸모없이 허송세월
가슴에 먹구름 몰고
있구나

어쩌려고 그러는 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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