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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의 곤경

광수생각 안광수 2024. 3. 6. 04:49

[바보의 곤경 /안광수]

바보는 정말 바보가
된다는 것을
새삼 느껴진다

착하고 어리석고
믿는다는 게
좋은 줄 알았지만

살아오는 삶이
알려주었고
무너져가는 흙담집

세월의 믿음에
삶의 뿌리가 뽑혀가고
허우적거리는 구조 손길
바보는 예외이거든

힘들었던 시간의 인연
바람 편에 보내고
바보의 인생 먹구름이
서서히 쏟아져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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