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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바랜 편지

광수생각 안광수 2024. 3. 11. 04:37

[빛바랜 편지 / 안광수]

꼬깃꼬깃 구겨놓은 편지
세월에 묻어버린 편지
가슴에 숨겨놓은 사연

하나둘 펼쳐놓으며
회상하며 흘린 마음을
주워 담는다

어디서 무엇을 하며 살고 있는지
중년의 나이에 들면서
잠들었던 그리움의 사연을

또 하나의 삶의 언덕에
함께하고 싶은 그대의 흔적
선명하게 그려봅니다

세월의 구름도 흘러가고
흐트러진 머릿결을
둥구나무에 펼치며
그대 이름 불러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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