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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의 행복으로

광수생각 안광수 2022. 11. 1. 05:20

[11월의 행복으로 / 안광수]

청춘의 덫에 걸린
마지막 잎새
위태롭게 붙잡고

흔들어 대는
미련의 손짓은
애절한 표정에
힘없이 기다린다

가버린 시간
기다리는 시간
어느새 백발이 되어

몰아쉬는 깊은 시름
찬바람이 세월을
알리고 앙상한 육체에

인고의 시간
너와 내가 맞이하는
그날의 행복을 감싸며
기쁘게 담아 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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