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홀로 서 있는 나무

광수생각 안광수 2024. 4. 11. 03:58

[홀로 서 있는 나무 / 안광수]

봄바람 불어오는 그날
그리움을 데리고
내 곁에 머무는 시간

노랗게 물들고
익어가는 시절 인연

유채꽃밭에 외롭게
우뚝 선 한 그루 나무
마음이 미어져 내리고

봄은 쓸쓸합니다

유채꽃 안으며
봄바람 삼키고
서있는 자신을
바로 세워놓는다.

#안광수 #광수생각안광수 #책속의한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