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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는 소주병
광수생각 안광수
2022. 12. 14. 06:37
[기다리는 소주병 / 안광수]
무거운 짐을 내려놓을 때
너의 향수
코끝을 자극한다
시원함을 느끼게 하는
네가 나를 부르는 소리
온몸이 전율 될 때
오직
너와 나
그리고
소주병
너의 몸을
나에게 맡기는 시간
너는
나의 천사가 된다
흐트러진 너의 몸은
휴지통에 버리고
소리 내어 부른다
너와 나
끈질긴 인연
이젠
내 몸을 빼앗아
가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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