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수생각 안광수 2023. 1. 17. 00:02

[연탄재 / 안광수]

아버지 얼굴
애환이 담긴
깊은 골에

검게 그을리고
온몸에 흔적의 아픔

따뜻한 가족을
생활의 전부를
그려놓으며

서서히 변해가는
아버지의 몸
회색 빛깔

가족의 사고를 막고
진흙에 나의 몸을
뿌리고

세상은 아버지를
잊으며 새로운
시대로 살아가고

어려운 부모. 형제
빛으로 나를 안기며
세상의 빛을 기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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