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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패 삼겹살
광수생각 안광수
2023. 3. 30. 00:02
[대패 삼겹살 / 안광수]
봄맞이 대청소하듯
머리를 긁적긁적 대며
흐트러진 머리를 손질한다
고운 햇살에 튕기는
가슴에 솟아오르는
열기에 손등을 데이고
바삭바삭 과자를 먹으며
묻은 때를 벗겨낸다
나는 어느새 할아버지가 되고
쏟아지는 잡음에 불쾌감을
느끼며 애꿎은 치아 타령만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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