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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사랑

광수생각 안광수 2024. 1. 20. 04:44

[슬픈 사랑 / 안광수]

풀벌레 소리에 맺힌
이슬에 떨어지는
짙은 눈물 소리

꽃바람 살랑살랑
가을을 물들어 놓으며
가슴에 묻힌 그리움
언덕에 붉게 타오른다

예쁜 단풍을 따다가
마음에 온기로 말리고
잊혀 가는 가을의 슬픔

어느새
나의 눈가에 하염없이
내리는 슬픔의 연가에

찬바람이 쌩쌩
가을 하늘을 덮이고
뒹굴고 휘날리는 낙엽

저편에 사랑의 감정
찬바람에 묻어 버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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