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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나무 집 여인
광수생각 안광수
2022. 11. 12. 03:33
[은행나무 집 여인 / 안광수]
햇빛에 비추는 여인의
모습처럼 노랗게 물들 때
그 여인의 집이 생각납니다
여인의 품성처럼 곱게
차려입은 한복에
여성미가 넘치고 가슴을 울리며
이맘때쯤에
언제나 그 여인의 품에
안겨주는 행복 느끼고 싶어요
찬 바람이 불고 휘날리는
머릿결처럼 하염없이
자신의 아픔을 표시하듯
눈물을 흘리며 멀어져 가는
뒤태를 바라보며 남긴 열매
오늘도 말없이 냄새만 풍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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