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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모퉁이

광수생각 안광수 2025. 3. 20. 03:50

[길모퉁이 / 안광수]

길모퉁이 서서
꿈을 펼치는
우리 희망의 골목길

코 찌질이 흘리며
추위도 잊은 체
벼락치기 놀던
동심의 시절

아 옛날이여

가난의 언덕에
넘어가는 유년의
추억의 빛이
불씨가 되어

지난날 모퉁이
흔적조차 없고
바람만 주인 행세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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