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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광수생각 안광수 2025. 1. 29. 03:23

[설날 / 안광수]

동네 어귀에서
기다리는 보름달

밤새도록 찬바람
불어와도 신작로길
바라보는 할머니

이제나 저제나 올까
마냥 기다려도
시간만 흐르고

무거운 발걸음 옮겨놓은
할머니 낙심한 듯
음식만 바라보며
긴 한숨을 내뱉는다

쓸쓸하고 외로운
할머니의 설날
무심코
보름달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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