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물 벗긴 빗물 / 안광수]
한 커플 한 커플 벗겨도
내리는 것은 눈물밖에 없고
곱게 말린 나뭇잎
순식간에 타버린 신뢰에
길 잃은 강아지
짙게 깔린 안갯속에
홀로 남겨진 갈 길은
어디 가고 방황의 손길은
천방지축이고
바람에 넘어지고
흙먼지로 앞길을 막고
소낙비로 허물을 벗긴
초라한 알몸으로 서성인다.
#안광수 #광수생각안광수 #책속의한줄
[허물 벗긴 빗물 / 안광수]
한 커플 한 커플 벗겨도
내리는 것은 눈물밖에 없고
곱게 말린 나뭇잎
순식간에 타버린 신뢰에
길 잃은 강아지
짙게 깔린 안갯속에
홀로 남겨진 갈 길은
어디 가고 방황의 손길은
천방지축이고
바람에 넘어지고
흙먼지로 앞길을 막고
소낙비로 허물을 벗긴
초라한 알몸으로 서성인다.
#안광수 #광수생각안광수 #책속의한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