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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고구마

광수생각 안광수 2023. 12. 5. 04:30

[군고구마 / 안광수]

매서운 추위에 온몸을
꽁꽁 묶어버린 날
그대와 함께 거닐던
지난 추억의 군고구마

온몸을 불태우며
혼을 빼앗긴 혼미 상태에
무럭무럭 피어오르는
열기 속에 손과 입
반가운 표정을 짓는다

아 이 맛이야
함박눈 내리며 오가는
연인에 즐거워하며
네온사인 밝혀주는 밤거리
그대와 나 행복 속으로

군고구마 아저씨
기쁨의 미소 짓는
그 모습이 이 밤을
아름답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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