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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속삭임

광수생각 안광수 2022. 10. 25. 00:08

[가을의 속삭임 / 안광수]

또르르 굴러오는
해맑은 이슬에 풍기는
향기 마시며 기지개 켠다

오색 저고리 곱게 입고
포근한 옷고름에 살짝
머무는 풍광에 속삭인다

풀 내음에 가슴을 묻고
울분을 토해가며
가을의 속삭임에
너와 나의 노을에 춤추고

애절한 사랑을 나누며
너의 눈동자의 빛으로
나의 미소로 어울리는

단아한 목소리로
속삭입니다
올가을에 사랑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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