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 안광수]
스크린이 스쳐가는
떠오르는 상념에
마음이 울적할 때
방황의 손길을 내밀 때
어디론가 떠나고 싶습니다
조용히 커피를 마시면서
갑자기 쏟아지는 눈물을
감출 수 없을 때
가끔은 생각의 깊은 늪에
빠져버린 허황된 꿈을 꾸며
자신을 돌이켜 봅니다
외로움을 붙잡으며 심신을
달래고 복잡한 현실을
벗어나 여행을 떠나가고
싶은 충동에 가끔은
자신을 다스려 봅니다
가끔은
저를 달래줄 수 있는
그런 사람 만나고 싶을 때
몽상의 꿈을 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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