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눈 오는 날

광수생각 안광수 2023. 1. 12. 04:54

[눈 오는 날 / 안광수]

초가집 지붕 위에
따뜻한 이불
밤새 덮어놓고

멍멍이는 마당을 돌며
멍멍 짖어대고

어머니는 부엌에서
아궁이에 장작불을 피우며
굴뚝에 피어나는 연기

조용히 잠든 설경을
깨우고 분주한 시간
이마에 맺힌 땀방울

찬 고구마에 김칫국
추억의 풍경을 그린다.

#안광수 #광수생각안광수 #책속의한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