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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물

광수생각 안광수 2023. 2. 26. 06:11

[빗물 / 안광수]

조용히 내리는 빗물
바라볼수록 쓸쓸함이
몰려오고

창밖의 빗물 똑똑
두드리고 축 처진
마음 달랠 수 없이

깊어져 가는 몸은
꼼짝도 못 하게
가두어 놓고

하염없이 내리는 눈물은
고독을 잠재우고
외로움으로 앞을 가리는

처량한 신세
이제는 벗어나
날개를 달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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