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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배

광수생각 안광수 2023. 10. 25. 03:32

[종이배  / 안광수]

푸른 물결 숨죽이는
아담한 호숫가에
외로이 떠 있고

심장 소리는 요란하게
요동치며 마음은
허전함에 갇혀있고

따사로운 햇볕에
움츠리며
갈 곳을 잃었다

바람 불어 좋은 날
가두어 놓았던
종이배는 어디론가
떠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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