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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가을 역

[그리운 가을 역 / 안광수] 설렘으로 달리는 들판에 꽃들이 활짝 피우며 봄의 역을 지나가고 태양의 빛으로 달리는 합창 소리에 터널을 지나 여름 역에 잠시 정차 코스모스가 활짝 웃고 곱게 물든 단풍 아가씨 몸매를 자랑하고 홀로 가는 그리운 열차 단풍 하나 못 보고 쓸어내리는 가슴은 가을 역에 도착하여 뚝뚝 떨어진 눈물 속에 내 마음은 하늘을 날려 보냅니다 #안광수 #광수생각안광수 #책속의한줄

카테고리 없음 2022.11.14

빛바랜 가을 편지

[빛바랜 가을 편지 / 안광수] 오래된 책갈피 꽂아놓은 잎새에 새겨진 글자 하나 당신을 사랑해요 멋모르고 적어놓은 글자 세월에 흐른 지금은 가슴에 예쁜 상처로 마음이 내려앉는다 이맘때 느낀 감정 하나둘 물들어가는 단풍 당신의 꽃이 물들 때 서러움과 외로움이 가슴에 닿는 가을 곱게 적힌 사랑의 깊이 유난히 아름답게 다가온 가을 단풍에 당신의 이름 예쁘게 적어 찬바람과 함께 내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따뜻한 마음과 보고 싶은 애절한 사연을 늘어놓으며 빨랫줄에 가을을 넣어 놓을게요 당신의 향한 열매를 익어갈 즘 #안광수 #광수생각안광수 #책속의한줄

카테고리 없음 2022.11.13

은행나무 집 여인

[은행나무 집 여인 / 안광수] 햇빛에 비추는 여인의 모습처럼 노랗게 물들 때 그 여인의 집이 생각납니다 여인의 품성처럼 곱게 차려입은 한복에 여성미가 넘치고 가슴을 울리며 이맘때쯤에 언제나 그 여인의 품에 안겨주는 행복 느끼고 싶어요 찬 바람이 불고 휘날리는 머릿결처럼 하염없이 자신의 아픔을 표시하듯 눈물을 흘리며 멀어져 가는 뒤태를 바라보며 남긴 열매 오늘도 말없이 냄새만 풍깁니다. #안광수 #광수생각안광수 #책속의한줄

카테고리 없음 2022.11.12

가을은 슬퍼요

[가을은 슬퍼요 / 안광수] 가을은 슬퍼요 예쁜 모습을 보여주고 미련 없이 떠나가는 시간만큼이나 아픔을 주는 당신의 헤어짐처럼 가을을 생각하니 두 줄기 눈물처럼 쏟아지는 빗물이에요 기쁨의 즐거움보다 슬픔의 눈물에 그리운 눈빛이 그려진 또 다른 자신을 보거든요 간직했던 연서를 보며 그리움의 씨앗을 돋아나요 #안광수 #광수생각안광수 #책속의한줄

카테고리 없음 2022.11.09

가끔은

[가끔은 / 안광수] 스크린이 스쳐가는 떠오르는 상념에 마음이 울적할 때 방황의 손길을 내밀 때 어디론가 떠나고 싶습니다 조용히 커피를 마시면서 갑자기 쏟아지는 눈물을 감출 수 없을 때 가끔은 생각의 깊은 늪에 빠져버린 허황된 꿈을 꾸며 자신을 돌이켜 봅니다 외로움을 붙잡으며 심신을 달래고 복잡한 현실을 벗어나 여행을 떠나가고 싶은 충동에 가끔은 자신을 다스려 봅니다 가끔은 저를 달래줄 수 있는 그런 사람 만나고 싶을 때 몽상의 꿈을 꿉니다 #안광수 #광수생각안광수 #책속의한줄

카테고리 없음 2022.11.08